정치
홍준표, 브루스 물망 오르자 "한물간 외국 감독, 축협 한심"
입력 2024-02-20 15:45  | 수정 2024-02-20 16:31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매일경제 DB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내분 사태에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외국 감독에게 두 번 놀아나지 말고 국내 감독을 시키는 게 바르지 않겠나”라고 질타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테랑 지도자 스티브 브루스가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영국 매체 보도에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홍 시장은 오늘(20일) 페이스북에서 단체경기는 서로의 숨소리마저도 알아야 전력이 극대화되는데, 아직도 한국 축구는 축구 사대주의에 젖어서 한물간 외국 감독 데리고 오는 데만 연연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 축구를 호구로 알고 너도나도 한물간 외국 감독들이 설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며 한국 지도자들이 축구 후진국에 가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는 것을 축구협회만 모르고 있으니 참 한심하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 시각) 브루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된 후 공석이 된 한국의 차기 감독을 맡는 데 관심이 있으며, 다음 직장을 위해 해외로 이주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루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의 관심도 받고 있으며, 한국 감독직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브루스 감독과 가까운 소식통은 이 매체에 (브루스 감독은)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 알고 있으며 한국 감독직은 확실히 그에게 매력적인 포지션”이라며 그는 자신의 선택지들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감독은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대표 수비수로 활약했습니다. 은퇴 직후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버밍엄 시티, 위건, 선덜랜드, 헐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EPL 팀을 지휘했습니다. 빅클럽으로 평가받는 구단보다는 중하위권 팀들을 주로 맡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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