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형병원 인턴 131명 사직서 취합 완료, 20일 '파업 예고' 앞두고 전운
입력 2024-02-17 19:30  | 수정 2024-02-17 19:37
【 앵커멘트 】
국내 빅5 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밟고 있는 인턴과 레지던트 같은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병원을 떠나겠다고 파업을 예고했죠.
이미 인턴 전원이 사직서를 취합해 놓은 대형 병원이 나오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의 인턴 131명이 어제 사직서를 작성해 취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에 최종 제출한 건 아니지만 인턴 전원이 사직 의사는 표현한 셈입니다.

빅5 병원 전공의 2천 7백여 명의 대표들이 모레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부터 근무를 안 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만큼, 파업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울아산병원 전체 의사 수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실제 파업 시 인력 부족 현상은 불가피합니다.


어제 기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전국에서 235명으로 일부 업무에 복귀한 인원은있지만 이번 주말을 거쳐 전체 숫자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 전공의는 MBN에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비협조 시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정부에 대해 반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병원 측에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와 집단 연가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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