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케팅' 넘어 '취케팅'…조성진·임윤찬의 파급력
입력 2024-02-16 19:02  | 수정 2024-02-16 21:03
【 앵커멘트 】
표를 구하러 피 튀기게 경쟁해야 한다는 '피케팅', 취소표를 쟁취해야 한다는 '취케팅'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아이돌 그룹 BTS나 트로트 스타 임영웅의 콘서트 얘기가 아닙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도전 당시의 모습과 연주를 담은 다큐멘터리.

임윤찬을 보고 클래식에 빠진 팬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관객 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다큐멘터리 관객
- "문외한이 보더라도 힘이면 힘, 기교이면 기교, 진짜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처럼…."

오는 21일에 열릴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가 지난해에 매진될 정도로 임윤찬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입니다.

티켓 파워를 주목한 카네기홀은조성진에 이어 임윤찬의 내년 초청을 일찌감치 확정했습니다.

거장 반열에 오른 젊은 음악인들의 인기는 디지털 세상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이 모바일 앱에 두 연주자의 다시 보기 영상을 올렸는데 두 달 만에 5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공연 실황을 찾아봤습니다.

최근 국내에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출시한 애플도 젊은 거장들을 앞세웠습니다.

▶ 인터뷰 : 임윤찬 / 피아니스트
- "(제가 고른) 음악들은 '아 이게 피아노 연주구나. 그리고 이게 진짜 음악이구나'라는 큰 충격과 저에게 희망을 주었던 음악들이고…."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맞먹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임윤찬과 조성진.

젊은 거장들의 놀라운 인기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김민승 VJ,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은지,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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