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쟁 난 거 아닙니다"…육군 17사단 혹한기 훈련 진행
입력 2024-02-16 11:15  | 수정 2024-02-16 11:42
혹한기 훈련 / 사진 = 육군 제 17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 17보병사단이 다음 주에 있을 혹한기 전술 훈련 일정을 공지했습니다. 지난달 수도방위사령부 훈련 때는 훈련 상황임을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전쟁 난 줄 알았다"는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육군 제 17보병사단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과 경기 김포·부천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 훈련을 실시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17사단 측은 훈련 기간 동안 군 병력과 차량·장비 이동에 따른 교통 혼잡과 소음 등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전·평시 작전 수행 능력 강화와 함께 군사대비태세 완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며 기동 훈련과 사격 등이 포함됩니다.


17사단 관계자는 "훈련 기간에 별도 안전 통제팀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새벽에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이 장병 40명과 장갑차 12대를 투입해 훈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에 K808 차륜형 장갑차가 서울 도심 일대에 나타났는데, 이를 알지 못한 시민들은 "비상 상황이 발생한 줄 알고 놀랐다", "전쟁 일어난 것 아니냐"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장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재개된 상황에서 이를 알지 못한 시민들이 거리에 나타난 총 든 군인을 보고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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