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항공기 운항 50% 재개
입력 2010-04-21 11:44  | 수정 2010-04-21 13:56
【 앵커멘트 】
화산재로 하늘이 뒤덮여 중단됐던 유럽의 항공기 운항이 50% 정도 재개됐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화산 활동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영국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하늘길이 막힌 지 5일 만에 처음으로 들어온 항공기입니다.

영국은 이를 시작으로 자국의 영공에서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화산재가 몰려 있는 일부 지역만 금지구역으로 남겨뒀습니다.


▶ 인터뷰 : 윌리 월쉬 /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 "운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곳만 일단 운항합니다."

프랑스도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 75%의 항공기가 뜨고 내렸습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장거리 노선을 포함해 330편을 운항했습니다.

이탈리아도 하늘길을 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재의 분출이 서서히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유럽 항공 관재청인 유로컨트롤은 현지시각으로 20일까지 전체의 절반 정도가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80%, 월요일 70% 정도가 운항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여건이 빠르게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화산 상태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이런 추세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현재 발이 묶인 승객은 680만 명입니다.

운항이 전면 재개되더라도 몇 주는 지나야 항공 대란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산 피해는 12억 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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