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교로 관심 커진 쿠바 여행 '아직 이르다', 왜?
입력 2024-02-16 07:38 
사진=연합뉴스 자료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쿠바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관광 활성화까지는 상당 부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한국과 쿠바는 직항 항공편이 없는데다, 주요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도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러 제약 때문에 원래 쿠바에 대한 관광 수요는 그리 높지 않았다"며 "현재 쿠바를 단독으로 방문하는 상품은 없으며 과거 중남미 일주 상품에 쿠바를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미국에 무비자로 입국하려 할 경우 거부 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쿠바는 2021년 1월 12일부터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테러 지원국 명단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쿠바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뷰 등을 거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무비자 입국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여행사는 설명했습니다.

당장은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쿠바를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약 1만 4천 명으로 집계 됐으며, 쿠바 현지에는 약 1만명 규모의 한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지로써 쿠바의 잠재력이 높은 만큼 미국 입국 정책 등 변수를 예의주시하며, 쿠바 여행 상품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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