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의사협회 "의대 증원 반드시 막겠다"…17일 투쟁 방안 결정
입력 2024-02-14 14:22  | 수정 2024-02-14 14:33
의대정원 확대 반대 피켓 / 사진 =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향후 투쟁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우리나라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보다 낮다는 이유로 의사 부족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재 40개 의과대학 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면 의대 24개를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2,000명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모레인 16일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한 뒤 이튿날인 17일 1차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 방안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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