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생들도 '증원 반대'…집단행동 방안 논의
입력 2024-02-14 08:01  | 수정 2024-02-14 08:12
의과대학 자료화면 / 사진 = MBN
수업 거부·동맹 휴학 벌일 수도
의협, 집단행동 일부 지원 방침

의과대학 학생들도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어제(13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의료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집단행동 방향을 결론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했던 2020년 때처럼 국시 거부나 수업 거부, 동맹휴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의사 국시가 지난달에 이미 종료돼 합격자 발표까지 완료된 상황이라 국시 거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역시 시기상 국시 거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의대생들이 다른 방향으로 집단행동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전공의·의대생 등의 집단행동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의협과 정부의 합의로 인해 돌연 무산된 만큼, 이번엔 각 단체가 집단행동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할 때까지 함구하고 필요한 부분은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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