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지하철서 10대 패싸움이 총격으로 번져…6명 사상
입력 2024-02-13 19:00  | 수정 2024-02-13 19:39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10대끼리 패싸움을 벌이다가 총기까지 사용한 건데, 정작 숨진 사람은 이들과 관련 없는 30대 남성이었습니다.
뉴욕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 입구에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승강장에 열차가 멈춰 서 있고, 경찰이 현장 조사를 벌입니다.

현지시각 12일 오후 4시 30분쯤, 인파로 붐비던 뉴욕 브롱크스 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자노 리버 / 메트로폴리탄 교통청 의장
- "귀갓길, 하굣길에 나선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이 가해지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표적으로 한 범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열차 안에서 청소년들이 패를 갈라 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총기까지 사용했단 겁니다.

10발 이상의 총알이 발사됐는데 애꿎은 30대 행인이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70대 노인을 포함한 부상자 5명 중 상당수도 중상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캠퍼 / 뉴욕 경찰청 교통국장
- "10대 두 집단이 열차에서 다툼을 벌였습니다. 역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을 때, 총을 꺼내 총격을 가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해 뉴욕 경찰은 수배령을 내리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하루 평균 380만 명이 이용하는 뉴욕 지하철에서는 지난달에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한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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