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한동훈 '건국전쟁' 관람 / '초밥 먹는 죄수' 이재명 연상? / 조국, 총선 출마하나
입력 2024-02-13 07:00  | 수정 2024-02-13 07:36
【 앵커멘트 】
설 연휴동안 있었던 정치권 소식, 정치부 국회팀 정태진 기자와 뉴스 돋보기에서 이야기 나눠보겠니다.
정 기자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정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12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화를 관람했다면서요? 어떤 영화였습니까?

【 기자 】
네, 바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 등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입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해 7월, 이 전 대통령의 농지 개혁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요.

그런 한 위원장이 어제 오후 극장을 찾아 이 건국전쟁을 직접 관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의 공과를 감안할 때 폄훼하는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를 기업가의 나라로 바꾼 것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 강조했는데요.


여권에선 "이 전 대통령을 독립과 건국을 위해 애쓴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로 재평가하는 흐름이 4·10 총선에서 여권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 나왔습니다.


【 질문 2 】
이 자리에서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86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라 했죠.

이에 한 위원장은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쌍욕을 하냐"며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표현", "운동권 특권세력은 독립운동가들과 비교될 수 없는 대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3 】
다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최근 한 드라마에서 이 대표를 연상하게 하는 등장인물이 있다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 기자 】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한 드라마 속 등장한 인물이 이재명 대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등장인물, 바로 재력을 이용해서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형정국이란 캐릭터인데요.

논란이 시작된 건, 백발의 머리를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검은 테 안경, 그리고 죄수번호 4421번을 달고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입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외모가 이 대표와 비슷하고 죄수번호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수익금 4,421억 원과 일치한다, 또 초밥은 김혜경 여사의 법인 카드 불법 유용 의혹이 떠오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특정 인물과 전혀 상관없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앞서 리포트에서 봤던 조국 전 장관 이야기로 이어가 보죠.
조 전 장관이 오늘 총선 관련 입장을 표명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당 창당 등의 뜻을 밝힌 조 전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부산 민주공원에서 보다 구체적인 총선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지난 8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 만일 대법원에서도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잃지만,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까진 1∼2년도 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법조계에서는 1, 2심 결론이 같은 경우에 대법원에서 번복되는 확률은 3% 미만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조 전 장관이 만일 이번 총선에 출마해서 당선된다면, 판결 일정을 고려할 때 상당 기간 의정 활동을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살얼음판 행보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질문 5 】
제3지대 이야기로 가보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수도권 또는 대구 출마를 예고했어요?

【 기자 】
네,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 출마지를 압축했습니다.

수도권과 대구 중 5∼6곳을 추린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한 대여섯 군데로 추려서 저희가 지금 보고 있습니다. 저희 지도부급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에 후보등록일 앞두고 전략적 판단들을 할 거로 보입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도 지역구 출마 시 광주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데요.

수도권과 비례대표에 신인·청년·여성을 집중 투입하는 전략도 논의 중입니다.

개혁신당은 오늘(13일) 첫 지도부 회의를 열고, 주요 당직자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 클로징 】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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