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공의 파업 동참하나…이번 주 의대증원 분수령
입력 2024-02-12 19:00  | 수정 2024-02-12 19:22
【 앵커멘트 】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오늘 밤 온라인 임시 총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의사단체의 집단행동 파급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진심을 알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밤 9시 온라인 임시 총회를 엽니다.

임시 총회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 집단행동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박단 대전협 회장은 SNS를 통해 "2천 명은 너무 지나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8일까지 실시된 자체 설문조사에서 세브란스병원, 삼성 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 휴업이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에 나서게 되면 의료 현장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정부의 진심을 의심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SNS를 통해 "합당한 보상과 존중을 받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단체 행동에 나서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정부의 호소에도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지난 8일)
- "집단행동 금지명령을 내렸고 기관에는 사직서,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면허 정지 처분이 또 들어갈 수가 있겠고…."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히며 이번 주가 의대 증원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신성호 VJ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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