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하늘길 숨통…새 화산재 '우려'

【 앵커멘트 】
아이슬라드 화산 폭발로 꽉 막혔던 유럽 항공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유럽으로 향하고 있어 언제 다시 막힐지 알 수 없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엿새 만에 유럽의 하늘길이 열렸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가 항공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여행객들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미렌 / 프랑크푸르트 공항 이용객
- "여기를 나가게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화산이 다시 화산재를 내뿜기 시작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영국 항공관제센터는 스코틀랜드 동부와 잉글랜드 북부를 뺀 항공로를 다시 폐쇄했습니다.

대신, 항공 운항이 원활한 스페인에 함대를 보내 영국민 수송에 힘을 쏟았습니다.

▶ 인터뷰 : 로비 블로치 / 마드리드 주재 영국 대사관 직원
-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돌아가려고 합니다. 언제 항공로가 다시 열릴지 알 수 없으니 어떻게든 집에 돌아가려고 애를 쓰는 거죠."

대만에선 항공대란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슬로바키아 커플이 현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슬로바키아 부부
- "(신부) 오늘은 정말 굉장한 날입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신랑) 타이완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여기서 만난 좋은 분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가족들의 축하는 받지 못했지만, 이 부부에겐 평생 남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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