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양팔에 백신 번갈아 맞았더니 항체 수치 4배"
입력 2024-02-07 15:37  | 수정 2024-02-07 15:45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료화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MBN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연구팀 실험 결과 발표
"통계적으로 의미 있어…다만 추가 연구 필요"

양팔에 교대로 백신을 맞으면 면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는 현지시각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리건 보건대 감염병 의사인 마르셀 E.컬린 연구팀은 총 10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54명에게는 같은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맞게 했고 나머지 54명에게는 양팔에 각각 한 번씩 백신을 맞도록 했습니다.

항체 생성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나이·성별·백신 접종 시간이 일치한 사람들끼리 짝을 지은 후, 주기적으로 항체 수준을 체크했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난 후 코로나 항체 수치를 확인한 결과, 팔을 바꿔서 백신을 접종한 실험자들의 항체 수치가 4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컬린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일관적이고,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 권고를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 결과를 전한 뉴욕타임스도 "양팔 접종 효과를 보기 위해선 다른 변수들(백신 재접종 간격, 코로나 중간 감염 여부, 기타 건강 상태) 등이 모두 같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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