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이재명 장단점 묻자 "정치력 대단...배우고 싶지 않아"
입력 2024-02-07 11:54 
사진=연합뉴스
"검사 독재 있었다면 이재명은 지금 감옥에 있을 것"
"이재명, 많은 거짓말 부끄러워 안 해 충격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력은 대단하지만 배우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대표의 장단점을 묻자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우리가 알던 장면, 윤보선,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이 대표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안타까운 점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런 식의 질곡과 파도를 거쳤는데 아직까지도 당 대표이고 당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한 정치력"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검사 독재 청산'을 주장하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한 위원장은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니 코미디 같다"며 "정치적인 공방, 날 선 공방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자해적으로 그런 공방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이번 총선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내세우자, 이 대표는 이를 겨냥해 '검사 독재 청산'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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