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실 하란 말에도 '횡설수설'…20대 남녀 방 들어가보니
입력 2024-02-07 08:20  | 수정 2024-02-07 08:21
사진=게티이미지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며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녀 유흥업소 종사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남경찰서는 오늘(6일)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이 호텔에 입실한 두 사람은 다음날 오후 12시쯤 프런트 직원이 전화로 퇴실을 안내했음에도 퇴실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횡설수설하며 오후 6시가 되도록 객실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호텔 직원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마약에 취한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소지품에서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B씨의 팔에서는 주사와 멍 자국도 여럿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두 사람을 경찰서로 임이동행시켜 간이 검사를 벌인 결과, 두 사람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마약류 투약 전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A씨와 B씨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로 지인 사이였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입수했고, 이번에 처음 투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 감정을 통해 이전에도 투약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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