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민주, 소수정당 전진배치 유력…조국·송영길 안고 갈까?
입력 2024-02-06 19:01  | 수정 2024-02-06 19:19
【 앵커멘트 】
민주당은 앞서 공언한 '통합비례정당' 구성을 놓고 당내 실무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조국 전 장관 신당의 참여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구체적인 참여 범위와 비례대표 순번 등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당내 논의를 마친 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소수정당과 구성 논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반윤석열 세력'과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인 만큼 조국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나오는데 민주당은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혹시 모든 정치단체 안에 조국 신당이나 소위 그런 (정당의) 합류를?"
-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특정 지은 상태는 아닙니다. 정당들과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이고요. 시민사회 쪽과 지금 계속 같이…."

지도부 한 의원은 MBN 통화에서 "조국 신당이나 송영길 신당이 우선시되는 건 통합비례정당의 취지와 방향에 맞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비례대표 순번의 배치 역시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지난 총선에선 비례대표 1~10번을 시민사회 추천 몫과 용혜인, 조정훈 의원으로 배치했고, 자당 추천 몫은 후순위로 몰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간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먼저 당선될 수 있는 우선순위를 민주개혁 세력들에게 내어주는 게 민주당의 맏형으로의 책임이 아닐까…."

다만,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가 '맏형'으로서의 책임과 함께 권한을 언급한 만큼 민주당을 앞번호에 배치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통합비례정당 구성에 합의하더라도 순번 다툼이나 지역구 조정 문제, 당내 비례후보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실제 창당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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