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막힌 '하늘길'…한국 경제 타격 불가피
입력 2010-04-20 15:56  | 수정 2010-04-20 18:21
【 앵커멘트 】
유럽발 화산재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리 경제도 수출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은 유로 경제권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유럽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뉴스 앵커
- "탑승객들은 언제쯤 탑승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은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직격탄을 맞은 분야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입니다.


▶ 인터뷰 : 이병무 / 무역협회 화주사무국장
- "이번 사태가 지속되면 휴대전화·반도체·LCD 등의 항공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며 수출 피해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잇단 결항으로 하루 평균 2천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피해액은 1억 4천600만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다만, 항공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는 만큼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KDI 연구위원
- "일시적으로 수출에 지장이 예상되지만, 이번 달에 못했던 물량이 다음 달로 넘어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조속한 사태 수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최악의 경우 우리 경제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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