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협 "총파업 절차 돌입"…의대생 '술렁', 학원가 '들썩'
입력 2024-02-06 19:00  | 수정 2024-02-06 19:05
【 앵커멘트 】
의사단체는 강력히 반발하며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총파업이죠.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설 연휴 직후 투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정원 확대로 재수생을 비롯한 학원가는 크게 술렁였고, 일부 의대생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사단체는 정부가 일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총파업 시기와 방식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필수 /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 "일방적인 정책만을 발표하는 정부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현재 대학병원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설 연휴 뒤 총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대정원 확대 소식을 접한 의대생들은 교수진과 강의실, 실습여건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의료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A 의과대학 학생
- "해부학 실습이라든가 그런 학습을 할 때 병원에 모든 과가 있지 않은 병원도 있고요, 대학병원 중에서. 이런 상황에서 학생 수가 늘어난다면 아무래도 학생 개개인이 받을 수 있는 교육의 혜택이 조금은 줄 수도 있다는…."

학원가는 벌써 재수 문의와 입시 상담이 늘어나는 등 크게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재수학원 수강생
- "상위권 애들은 그냥 대학 진학 안 하고 한 번 더 (수능에 도전)해서 의대로 가려고 하는 게 확실히 더 높아진 것 같아요."

▶ 인터뷰(☎) : 입시학원 관계자
- "메디컬(의료계)에 진입하지 못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메디컬에 진입할 기회들이 생긴 거라서…."

이른바 SKY 합격생의 80%가 의대 진학 가능권으로 분류되면서 대학 중도 탈락생이 폭증하고 대학가의 혼란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김민호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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