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영 이번엔 '후티반군' 보복 공격…"친이란 세력 못 막아" 회의론에도
입력 2024-02-04 19:30  | 수정 2024-02-04 20:11
【 앵커멘트 】
미국이 숨진 자국 군인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죠.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한 데 이어 이번엔 후티 반군도 타격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상의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에선 전투기가, 텍사스 공군기지에선 전략폭격기 B-1 랜서가 출격합니다.

비슷한 시각, 영국의 타이푼 전투기도 작전에 나섭니다.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에 이어, 이번엔 후티 반군의 무기고와 미사일 시스템 등 30개 시설에 보복공격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이란 지원 받는 반군에게 우리 동료가 살해됐습니다. 미국과 미국인을 지키기 위한 모든 것을 다할 겁니다. 그것은 우리가 정한 시기, 장소, 방법으로 이뤄질 겁니다."

요르단 미군기지에서 숨진 3명의 미군에 대한 보복으로, 배후 세력에 대한 타격을 단계적으로 이어가는 겁니다.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의 공습은 우리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한 반발과 함께 대응의지 보였는데.

보란 듯이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내걸고 이를 공격하는 군사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후티 군 지도자
- "이 전쟁은 금전적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종교와 도덕 민족적인 예멘인의 존엄을 위한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보복으로 잠시 미군에 대한 공격은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란 무장세력을 완전히 억제할 순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후티는 조만간 대응 공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물류 통로인 홍해의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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