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제역 김포 상륙…확산 '초비상'
입력 2010-04-20 11:24  | 수정 2010-04-20 13:23
【 앵커멘트 】
경기도 김포 월곶면의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강화도를 벗어나 내륙에도 상륙해 본격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결국, 구제역이 육지에 상륙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김포시 월곶면의 한 젖소 농가에서 키우던 소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젖소를 키우던 이 모 씨는 일부 소에서 식욕부진과 유두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했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이 소와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했습니다.


김포시 월곶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6번째입니다.

이곳은 지난 8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선원면에서 동쪽으로 5.3km 떨어진 '경계지역'입니다.

반경 3㎞ 이내인 '위험지역' 방역 망은 뚫린 셈입니다.

문제는 구제역이 강화도를 건너 육지로 상륙했습니다.

정부가 바다를 경계 물로 삼아 설정한 방역 선이 뚫려 구제역의 확산이 우려됩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 주변 반경 500m 이내의 소와 돼지를 도살처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도살처분 범위를 주변 반경 500m에서 3㎞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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