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일부-온종합병원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 '운영 업무 협약
입력 2024-02-03 17:44  | 수정 2024-02-03 17:45
통일부와 부산 온종합병원이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 = MBN
"탈북 과정서 많음 아픔 겼었던 북한이탈주민 치유"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 관리 위한 예방·진단·치료 협력

통일부가 탈북민의 심리치료를 위해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와 부산 온종합병원은 오늘(3일) 오후 온종합병원에서 김영호 장관과 정근 온그룹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설치 및 운영 협력하고, 마음건강 관리를 위한 예방활동 및 진단·치료, 조사연구 및 데이터 구축, 자료 발간 및 학술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북한에서의 엄혹한 인권 상황을 경험한 것은 물론 여러 나라를 거쳐 국내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많은 아픔을 겪었던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마음이 건강해야 하며, 이들에게 마음을 치유하고 나눔터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 운영에 흔쾌히 동의해준 온종합병원 측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온종합병원 정근 그룹원장은 "최근 북한이탈주민들과 자주 만나는데, 사선을 넘어온 탓인지 다들 엄청난 트라우마들을 갖고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됐고, 가슴이 몹시 아팠다"며 "이번에 통일부와 함께 운영하려는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를 통해 그들의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 남한사회에 빨리 적응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온종합병원 정근 그룹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을 설립해 매주 일요일 오후 의사, 약사, 초 중고교생 등 30여 명 자원봉사자와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을 상대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 말까지 8년간 북한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을 운영하며, 남한 근로자 5만 명, 북한 근로자 30만 명 등 모두 35만 명의 남북한 근로자들을 무료 진료했습니다.

[ 안진우기자 tgar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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