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의힘·민주당 향해 "서로 곱게 늙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서로 곱게 늙읍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오늘(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강원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 축하 인사에서 "국민께 새로운 선택을 드리기 위해 일하고 있는데 거대 양당은 이런 노력을 날마다 모멸하고 폄훼하고 별 욕을 다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를 '방탄 사돈지간'이라고 꼬집으며 "겉으로는 싸우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네가 있다'며 연가를 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일갈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강원도를 올 때마다 윤석열 정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떠오른다"며 국무총리 시절 치렀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19년 고성산불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태원 참사, 중부지역 폭우, 잼버리 파행 같은 일들이 모두 세밀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덜렁덜렁한 건 원래 그렇다 치고, 누군가는 시어머니 노릇을 해야 한다. 오늘이라도 정신 차리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걸 꼭 기억해서 더는 참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날 강원도당 창당대회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