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0도 넘는 폭염에 산불까지…지구 반대편 남미는 용광로
입력 2024-01-31 19:02  | 수정 2024-01-31 19:57
【 앵커멘트 】
우리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 국가들은 40도가 넘는 숨 막히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건조한 날씨 탓에 일주일째 산불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온도계는 42도를 나타냅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더위를 식히려 연신 물로 몸을 적시고, 천막이 쳐 있는 그늘에 누운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미겔 앙헬 브리테즈 / 아이스크림 판매원
- "열기 때문에, 더 이상 걸을 수 없습니다. 옷 판매원 사이의 텐트 아래에 잠시 머무를 것입니다."

남미 곳곳에서 며칠째 기온이 40도를 넘나들면서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남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알리샤 세브라이언 / 칠레 재난 대응 부국장
- "우리는 수도권과 오히긴스 지역에 폭염에 대한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산불은 극한 더위와 강한 바람에 일주일이 다 돼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250명이 넘는 소방대원과 헬기를 동원했지만, 2천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산림을 태웠습니다.

현지 기상청은 적도 부근 바다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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