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서와 5분 거리' 불법게임장 적발
입력 2010-04-20 06:02  | 수정 2010-04-20 09:34
【 앵커멘트 】
경찰서와 불과 5분 거리에서 버젓이 불법 영업을 한 간 큰 게임장이 적발됐는데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새삼 실감 납니다.
장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외교관저가 밀집해있는 서울의 한 고급 빌라 촌입니다.

이곳은 경찰서에서 5분 거리에 불과합니다.

겉에서 보기엔 일반주택과 다름없지만, 이 안에서 최근까지 불법게임장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장미진 / 기자
- "창 밖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껌껌이 차량'입니다. 이 차에 손님을 태워 불법 게임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보니 불법게임기 50여 대가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자주 오는 단골손님들은 아예 이름표를 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불법 게임장 손님
-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 갈 수 있는데, 동네에 파고들어 와서 집 2~300m 거리에 있으니까 출퇴근 시간에도 오가다 보면 들려지고…. 중독이 되게 돼 있는 거에요."

일반 주택은 물론 노래방이나 PC방 등으로 위장한 게임장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보다 은밀하고 지하에 잠적해서 노래방이나 낚시터나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은폐해서…."

경찰은 한 달가량 단속을 통해 불법 게임장 2백여 개를 적발하고, 다음 달까지 특별단속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