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는 정권, 오래갈 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민심을 거역한 채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은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까지 끌어내릴 참인가"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면 평범한 일상으로 남았을 이태원의 10월 29일, 우리 국민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었다" 며 "그러나 누가 책임졌나, 누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나"라고 물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이태원특별법 거부서명은 대한민국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각자도생 사회라는 공식 선포"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이 정권은 유가족들의 상처를 두 번 세 번 헤집어놓더니 이제 진상규명마저 거부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정권이 거부하면 민주당이 하겠다"며 "민주당은 온전한 진상규명으로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