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톡톡] 이언주 복당 빨간불?/"음모론 낭독 대회"/"이낙연은 웬수"
입력 2024-01-30 19:00  | 수정 2024-01-30 19:22
【 앵커멘트 】
4·10 총선까지 정치권 소식 더 깊이 알아보는 코너, 총선톡톡 오늘은 정치부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총선을 앞두고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할 거란 얘기가 나온 지 꽤 됐는데, 진전이 없군요. 사정이 있는 겁니까?

【 기자 】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친명과 친문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해석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2017년 '친문 패권'에 반발하며 당을 떠난 이 전 의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문재인 정부 비판에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당시 무소속 의원(2019년 9월)
-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되었습니다."


【 질문 1-1 】
이재명 대표가 직접 연락을 한 걸로 알려져있던데, 그럼 총선에도 나오는 겁니까?

【 기자 】
민주당 내부에선 재선을 지낸 경기 광명을에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일 먼저 나왔고요.

원외 친명 쪽에선 요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로 핫한 서울 중구성동갑에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지도부인홍익표 원내대표는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사실상 불출마를 권고했습니다.


그러자 친명계 핵심 김영진 의원은 불출마는 너무 높은 허들이라고 했는데요.

지역구 교통정리가 이렇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이 전 의원의 복당이 미뤄지는 이유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당내도 어지러운데, 오늘 민주당은 음모론 낭독 대회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한 말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을 앞두고 서로 충성심을 뽐내기 위해 상임위를 음모론 낭독 대회로 만드는 것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축소·은폐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민주당이 정무위와 행안위를 잇따라 단독 개최한 걸 겨냥한 건데요.

민주당은 곧바로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축소·은폐를 비호한다면 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 간사
- "제3, 제4의 테러행위들이 발생할 가능성과 그 여지들이 있습니다. 윤재옥 대표는 과연 또 다른 테러를 근절할 의지가 있는 분입니까?"


【 질문 3 】
마지막으로 준비한 소식은 표현이 색달라요. 웬수, 누가 많이 미운가 본데요.

【 기자 】
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 말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MBN 유튜브 '지하세계')
- "두 보수, 1 진보면 민주당이 식은 죽 먹듯 승리할 수 있었는데. 저 웬수, 이낙연이 분당을 해버리니까 지금은 2 대 2, 다시 말해서 1 대 1이 된 거예요."

【 질문 3-1 】
국민의힘이 분열해서 쉬운 선거가 될 뻔했는데, 민주당도 분열해서 어려워졌다는 거군요.
이낙연 신당이 성공할 거라고 보는 걸까요?

【 기자 】
그건 아닙니다.

이낙연 신당에 대해 "민주당을 떨어뜨리게 하는 윤석열 도우미 역할로 끝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서도 낮은 단계의 협력만 이뤄질 것으로 봤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손잡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역시 "개혁미래당이 어떤 비전이 있는지 설명을 들은 게 없다"며 "선거 연대 그림은 상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당명부터 이어진 개혁미래당과 개혁신당, 두 텐트 간 신경전과 주도권 싸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는 모양샙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표선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