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방 업주 연쇄 살해' 이영복, 구속 기소…강간살인 추가
입력 2024-01-30 17:05  | 수정 2024-01-30 17:11
이영복 머그샷. /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영복(57)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남)는 오늘(30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다방 업주 A 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현금 33만 5,000원을 강탈했습니다.

해당 범행 엿새 만인 이달 5일 양주시에서는 다방 업주 B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살해했고, 현금 39만 6,000원을 훔친 혐의도 받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며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다”며 이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양주 다방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 B 씨의 신체와 옷에서 이 씨와 동일한 유전자형이 검출되자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판단해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다만 이 씨는 강간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유족의 보호·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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