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대통령 후보 공식 등록…2030년까지 집권 노린다
입력 2024-01-29 20:37  | 수정 2024-01-29 20:38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 = 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월 열리는 대선에 공식 후보로 등록됐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연방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오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게 됩니다.

러시아에서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에 등록하려면 전국 40개 지역에서 30만 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 선관위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권자 31만 5,000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이들 중 91명의 서명은 유권자 정보가 부정확해 무효로 처리됐으며 나머지 31만 4,909명의 서명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다면 오는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게된 뒤 2000년, 2004년, 2012년, 2018년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총리를 지낸 2008~2012년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집권 4기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선관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