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전 부원장, 서대문을 출마…"돈봉투 주고 받는 이중성에 분노"

"서대문을은 정치의 고향…부패 정치 집단 퇴출"

김수철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서울 서대문구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대문구을은 국민의힘 후보에겐 험지 중의 험지"라며 "다른 분들에게는 기피 지역일 수 있지만 제겐 운명인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故 정두언 의원의 발탁으로 서대문구을에서 서울시 의원을 지냈다며 이곳이 자신의 청춘을 밝힌 정치적 고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지역에서 20년간 정치를 했으며, 여러 차례의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승리하는 법을 아는 정치 및 선거 전문가"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전 부원장은 야당을 겨냥해 "국민은 더 이상 586 운동권 완장 정치, 특권정치, 철 지난 이념 정치인들이 외치는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겉으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로는 돈 봉투를 주고받는 이중성에 국민들은 분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이 극단 정치, 혐오 정치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서대문 지역 민주당의 모습도 중앙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모 찬스로 국회의원 되고,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에도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부패 정치를 만드는 게 공천 헌금이라며, 공천헌금 신고 시 포상금 1억원으로 상향하겠다고 정치 개혁을 약속하며, 지역 공약으로는 △경의선 지하화 사업으로 서대문구와 마포구 연결 △경전철 서부선 102번 역사 명지전문대역, 103번 역사 명지대 사거리역으로 변경 △강북횡단선 간호대역 신설 및 조기착공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현재 서울 서대문구을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