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항공대란' "피해 천문학적이다"
입력 2010-04-19 16:32  | 수정 2010-04-19 22:56
【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로 유럽이 닷새째 항공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항공의 절반 정도는 조만간 운항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산재로 인해 유럽의 하늘길은 닷새째 막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항공편 50% 정도는 곧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란 유럽연합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디에고 가리도 / EU 문제담당장관
- "기상 예보에 따르면 유럽 항공의 절반가량은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유럽의 공항들은 기상상황에 따라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기도 하고 허용하기도 하며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이미 성공적으로 시험 운항을 마쳤고,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화산재로 인한 항공대란으로 유럽 지역이 입은 경제적 손실도 많많치 않습니다.

6만 3천 건에 달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공항들이 입은 손실만도 1억 8천3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럽에 상품을 수출하는 국가들도 울상을 짓습니다.

케냐는 자국 전체 수출액의 20%를 담당하는 '효자 품목'인 꽃과 채소의 수출이 중단됐습니다.

케냐는 전체 수출량의 97%를 유럽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120여만 명의 산업 종사자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을 지경에 놓였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대란이 유럽의 경기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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