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다회용기' 사용 시 현금 교환 가능한 포인트 제도 확대
입력 2024-01-28 17:51  | 수정 2024-01-28 17:53
다회용컵 / 사진 = 연합뉴스
오는 4월부터 15개 자치구로 확대
개인컵 사용·다회용기 배달 시 포인트 제공

서울시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개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민에겐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장례식장·경기장 등 폐기물이 많이 배출되는 곳엔 다회용기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다회용기 사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여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올해 상반기부터 개인컵(텀블러)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할 경우 건당 3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 제도'를 도입합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배달을 선택하는 경우엔 건별 탄소중립포인트 1,000원을 제공합니다.


현재 강남·관악·마포구 등 10개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배달을 오는 4월부터 15개 자치구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탄소중립포인트는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품 규제 속 다회용기 야구장으로 확대 / 사진 = 연합뉴스

또 장례식장·스포츠경기장·업무지구 등 일회용품 사용과 배출이 많은 곳에 우선적으로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동부병원 등 시립장례식장 3곳을 추가로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전환합니다. 사용한 다회용기를 전문 업체에서 세척한 뒤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시는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야구장 등 체육 시설에 대한 관리에도 나섰습니다. 우선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컵·다회용기 이용 체계를 개선해 다회용기 사용이 불편하지 않다는 인식을 이용자에게 심어준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일회용기로 제공하던 취약계층 도시락 서비스도 다회용기로 변경해 나갑니다. 올해 우선 5만여 개의 도시락을 다회용기로 교체하고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외에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서울시 대표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로 발전시키고 '개인컵의 날' 등 여러 홍보 행사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산합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를 추진할 민간 보조사업자를 선정합니다.

신청서는 2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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