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배현진 습격' 중학생, 범행 50분 전 연예인 연습생 찾아다녔다
입력 2024-01-26 19:00  | 수정 2024-01-26 20:01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학생에게 둔기로 피습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범행 50분 전, 이 학생이 특정 연예인 연습생을 찾아다니며 범행이 벌어진 건물 안 매장을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이시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학생이 들어옵니다.

직원에게 무언가 물어보더니, 안으로 들어가 미용실을 한바퀴 둘러보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어제(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 군의 모습입니다.

당시 A 군은 특정 연예인 연습생의 이름을 수차례 언급하며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미용실 직원
- "오시면 성함을 먼저 여쭤보거든요. 근데 말씀 안 하시고 '연습생 000 있어요?' 이렇게 물어보셔가지고 '누구요?' 이렇게 했는데 '000 연습생이요.' 이렇게 하셔가지고…."

미용실을 나간 A 군은 50분 뒤 건물 1층에서 배현진 의원과 마주쳤고, 이름을 두 차례 물은 뒤 둔기로 17차례나 내리쳤습니다.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선 해당 연습생을 찾았던 이유를 경찰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A 군은 서울의 한 중학교 재학생으로 파악됐는데, 촉법 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인데, 계획 범죄 여부에 따라 형량이 더 무거운 혐의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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