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피소…미 금융개혁 '탄력'
입력 2010-04-19 11:16  | 수정 2010-04-19 15:16
【 앵커멘트 】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사기혐의로 기소되면서 월가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개혁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골드만삭스가 기소됐다는 소식에 월가의 금융회사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많은 금융회사가 헤지펀드 고객과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에서 발생한 위험을 상쇄하려고 부채담보부증권(CDO)을 이용해 온 상황.

메릴린치는 이미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사기혐의로 네덜란드 라보은행으로부터 기소를 당했습니다.


모기지 파생상품 거래를 조사 중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추가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 기소 시점이 상원의 금융개혁법안 심의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금융개혁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파생상품 규제에 어느 때보다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가이트너 / 미 재무장관
- "미국인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폭풍 혹은 남용 그리고 위기에 앞서서 사람들이 행동할 수 있었던 곳에 더 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결국, 골드만삭스에 대한 미국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월가 금융회사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거라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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