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같이 타자" 한 "자리 있습니까" 열차 동승해 서울로
입력 2024-01-23 19:00  | 수정 2024-01-23 19:07
【 앵커멘트 】
서천 화재 현장을 점검한 뒤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자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갈등 국면 이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눈 건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 동안 상경 열차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 점검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화재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먼저 "열차로 같이 갈 수 있으면 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자리가 있냐"고 물은 뒤 함께 전용열차에 탑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역에서 내린 한 위원장은 "갈등이 봉합된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함없는 신뢰를 갖고 있다"는 말로 갈음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상경하는 열차에서 주로 나눈 대화는 '민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주로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에 대한 건설적인 말을 했다"며 자신은 "잘 들었다"고만 짧게 덧붙였습니다.

다만 갈등의 도화선이 됐던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한동훈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하면서,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사실상 이틀 만에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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