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태섭 "이낙연·이준석과 자주 만난다…총선 때 30석 필요"
입력 2024-01-21 17:23  | 수정 2024-01-21 17:26
사진 = MBN
"신당 빅텐트 마지노선, 설 전후에는 가닥 잡혀야"
"신당 의석수? 정치 변화 교두보 위한 30석 정도"
"새로운선택, 4월 총선 지향점은 다양성 존중"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개혁신당 사령탑을 맡은 이준석 대표의 "(빅텐트)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는 발언에 대해 "지금 언론에서 아는 것보다 저희가 자주 만난다"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금 대표는 오늘(2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에게 빅텐트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가 어제(20일) 창당을 했다. 창당한 바로 그날 합당 얘기가 나오면 (상황이) 안 맞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습니다.

어제 이 대표가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각 세력을 하나로 합치는 '빅텐트' 구상에 대해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발언한 뒤 빅텐트 구상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이 같은 논란을 일축한 겁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어제(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개혁신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던 금 대표는 "창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저한테 전화하시고, 이준석 대표도 전화하셨다"며 "지금 언론에서 아는 것보다 저희가 자주 만난다. 각자 생각하는 정책이나 나아갈 방향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지만, 최소한 유권자들한테 뭉치는 모습을 안 보여주면 설득력이 없다는 건 다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신당과의 결합에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은 주로 민주당 쪽에 계속 있다가 지금 나왔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은 국민의힘에 있던 분들이 제일 많다"며 "우리 정치의 양 끝에 있었으니 당장 내일부터 같이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르기 때문에 설득하고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빅텐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선택은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중 어느 당과 함께할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는 "저는 당연히 될 거라고 본다"며 "지금 신당을 같이 하는 분들은 물론 얘기하다 보면 서로 갈등도 생기고 화도 나지만 빅텐트마저 이뤄내지 못하면서 무슨 유권자들한테 할 얘기가 있을 수 있나는 얘기를 한다"면서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적어도 설 전후에는 가닥이 잡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사진 = MBN


특히 양당 정치를 깨기 위해 이번 4월 총선에서 30석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금 대표는 "우리가 300석 중에 10%가 있으면 기존 정당도 바뀔 수밖에 없다"며 "최근 방송에 나오신 분들이 50석, 60석, 100석도 말씀하신다. 이제 선거까지 두세 달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큰 거를 바라기보다는 정치를 바꾸기 위한 교두보를 달라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훨씬 설득력 있다. 그게 30석 정도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금 대표는 새로운선택의 지향점에 대해 "평소 진보 성향이건 보수 성향이건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진보니까 일단 진보쪽으로 간다? 이건 낡았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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