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악플'로 얼룩진 아시안컵 축구 국대팀 SNS…"도 넘었다"
입력 2024-01-21 16:45  | 수정 2024-01-21 16:51
아쉬워하는 조규성 / 사진 = 연합뉴스
조규성에 "나혼자산다 찍지말고 축구나 하라"는 등 악플 쇄도
대표팀 이기제는 인스타그램 댓글창 막아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특히 선수 조규성(미트윌란)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조규성의 소셜미디어 계정 등에는 누리꾼들의 악플이 도배된 상태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2 대 2로 비겼습니다.

조규성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 출격했지만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55분에는 이기제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조규성이 다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빗나가기도 했습니다.


조규성은 후반 24분 오현규(셀틱)와 교체됐고, 해당 경기 이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다수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한 누리꾼은 헤어밴드 신경 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하는 게 조규성의 문제점”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은 1,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나혼자산다 같은 거 찍지 말고 축구나 열심히 하라”는 댓글에도 1,500여개에 달하는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규성 치면 나혼자산다 나온다, 네가 예능인이냐”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악플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그래도 국가대표 선수에게 응원은 못 해줄망정 욕부터 하는 거는 아니라고 본다”라는 댓글을 올려 적지 않은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이후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다음 경기 때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규성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기제로 최근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닫기도 했습니다.

지난 15일 아시안컵 예선 1차전때 한국이 바레인에 동점골을 내어주자 이기제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악플이 잇달아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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