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가장 친근한 벗' 푸틴, 방문 용의 표명…열렬히 환영한다"
입력 2024-01-21 09:21  | 수정 2024-01-21 09:3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 /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21) 외무상 보좌실이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결과와 관련한 공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보좌실은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 최대의 성심을 다하여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 19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정확한 날짜는 아직 없다"며 "외교 채널을 통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한 셈입니다.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건 지난 2000년 7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