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집단지도체제 도입" 거대 양당과 차별화 나선 제3지대
입력 2024-01-19 19:00  | 수정 2024-01-19 19:12
【 앵커멘트 】
제3지대 신당들은 기존 거대 양당의 문제로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지적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는 당헌에 당 대표 직함을 빼고 대표 책임위원으로 바꾸는 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했습니다.
내일(20일) 열리는 개혁신당 창당대회에 제3지대 인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데, 구체적인 연대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가 당의 헌법인 당헌 제정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집단지도체제 도입, 지도부에 반대 의견을 내는 레드팀 신설 등을 통해 당의 수장에게 권력이 집중된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현존하는 어느 정당의 당헌보다 가장 민주적인 당헌입니다. 지금까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를 불러왔는데 그걸 책임위원으로 개칭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탈당 의원 3인이 이끄는 미래대연합도 수평적 정치 문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표의 의중을 짐작하는, 그래서 대표가 유고 상태에 빠지면 정무적 기능이 완전 마비가 되고 뇌사 상태에 빠지는 그런 거대 정당하고는 좀 다르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을 지적하며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성역 없는 수사를 내세우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윤석열, 한동훈 조가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성역을 두는 것은 자기부정일 것입니다."

선명성을 강조하며 세력화에 나선 제3지대 인사들이 내일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구체적인 통합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영재 이은재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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