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살 인질 사진 꺼낸 이스라엘 대통령…"전쟁 끝낼 수 없다"
입력 2024-01-18 21:23  | 수정 2024-01-18 21:24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간 상태에서 첫돌을 맞은 아기의 사진을 앞에 두고 연설하는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 사진 = 로이터

이스라엘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금 당장 끝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온전한 정신인 사람이라면 누구도 평화 절차가 현시점에서 올바른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인근 국가(이란)가 테러를 찬양하는 탓에 평화 절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란에서 시작된 '악의 제국'이 평화 절차와 안정을 훼손하는 걸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하마스를 뿌리 뽑는 것은 이웃인 팔레스타인 주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이란과 그 대리 세력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가 아주 긴밀하게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해 이스라엘인의 안전이 확보돼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가 104일째 생사가 불분명한 1살 아기의 사진을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아기의 이름은 크피르 비바스로, 지난해 10월 생후 9개월이었던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인질로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습니다.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채로 이날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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