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위협' 다보스에서도 거론...안보 위기 논의 시작
입력 2024-01-17 10:13  | 수정 2024-01-17 10:14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안보 위기를 핵심 주제로 삼아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력 분쟁을 매듭지을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 2년이 돼 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종식할 방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사진=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각 16일 특별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항전에 계속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지속적인 무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공급해야 한다. 믿을 만한 군사 지원이 담보될수록 외교적으로도 (종전 노력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집중적인 지원을 거듭 요청하며 향후 국가재건을 위한 투자도 호소했습니다.

또 최근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내 직업은 걱정하는 것"이라며 자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상황뿐만 아니라 북한과 같은 다른 위협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이후 2만 5천 명의 희생자가 나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된 홍해의 상황도 핵심 의제가 됐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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