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잇따른 "동북아 핵전쟁" 경고…국무부 "북 대화거부, 실망스러워"
입력 2024-01-16 19:00  | 수정 2024-01-16 19:10
【 앵커멘트 】
90년대 북한과 제네바합의를 이끌어냈던 갈루치 교수가 경고를 내놨습니다.
"동북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고 말입니다.
북한을 그대로 두지 말고 상황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조지타운대 로버트 갈루치 명예교수의 지난 11일 기고글입니다.

'올해 북미 외교가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2024년 동북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나리오도 언급합니다.


대만 해협 전쟁으로 북한이 중국을 도우려 핵을 쓸 가능성, 북한군이 상부 지시 없이 우발적으로 사용할 가능성 등을 지적한 겁니다.

북한의 도발적 발언을 단순한 '레토릭'으로 치부하지 말고, 미국이 '제재완화, 인권문제, 한미연합훈련'을 테이블에 두고 외교를 시작해야 한다고 끝맺었습니다.

실제 북한에게 충분한 핵 능력이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아이오와 유세)
- "북한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터프하죠. 절 좋아해요. 사실 북한과 전쟁을 하려고 했어요. 북한은 핵무기가 엄청 많은데 다른 어떤 곳보다 많을 겁니다."

미국은 상황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언급에 대해, 미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남북 관계는 평화에 필수적"인 만큼 "대화 거부는 실망스럽다"며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동맹국들과 상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지예 · 이은재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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