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대한민국, 적대국·불변의 주적"…헌법 개정 지시
입력 2024-01-16 19:00  | 수정 2024-01-16 19:04
【 앵커멘트 】
북한이 대한민국을 향한 적대감을 갈수록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자신의 입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주적이라고 직접 규정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강화된 주적 개념을 아예 자신들의 헌법에까지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짜 전쟁이라도 해보겠다는 걸까요, 아니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으름장일까요?
첫 소식,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한민국을 향한 주적 개념을 한층 더 강화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 아닌 철저한 타국이자 가장 적대적인 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반도 전쟁 시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하고 자신들의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까지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고 으름장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전쟁은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끔찍하게 괴멸시키고 끝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에는 상상해보지 못한 재앙과 패배를 안길 것입니다."

전쟁 분위기를 끌어올려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대선을 앞둔 미국을 향한 대화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민족관계를 폐기하고 한반도 문제를 정전협정 차원에서 북미문제로 환원하는 이것이 북한에게는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다만, 일방적으로 전쟁을 결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실제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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