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항 화물선에 코카인 100㎏ 발견…반입 경로 수사중
입력 2024-01-16 16:02  | 수정 2024-01-16 16:03
마약 수색을 위해 잠수하는 해경 잠수요원 /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선박 바닥 해수 흡입구에 숨겨서 밀반입…잠수부 투입해 압수


부산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 100㎏가 발견됐습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어제(15일) 오후 3시 35분쯤 부산신항에 정박 중인 국내 선적 7만t급 화물선에서 코카인으로 보이는 마약 100㎏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초 브라질의 한 항구를 출항해, 싱가포르, 홍콩을 경유해 부산신항에 입항했습니다. 선적검사를 진행하던 중, 선박 바닥 씨체스트에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경찰에 출동했습니다.

씨체스트는 선박의 바닥 면에 위치한 메인 엔진 냉각을 위한 해수 흡입구입니다. 해경은 잠수부를 투입해 씨체스트를 수색하고 검은 가방 3개를 발견했습니다. 검은 가방에는 마약 의심 물질이 약 1㎏씩 100개로 나눠서 숨겨져 있었습니다.

해경이 간이시약을 이용해 검사한 결과,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승선원을 대상으로 마약 반입 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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