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검, '총선출마' 검사 2명 중징계 청구…"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입력 2024-01-12 19:01  | 수정 2024-01-12 19:25
【 앵커멘트 】
대검찰청이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 기념회를 여는 등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대검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가 추석 명절에 지인들에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검사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 문제되면서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는 검사장 경고 의결을 냈고, 해당 의결이 나온 날 김 검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김 검사가 자신의 SNS에 출판 기념회가 열릴 것을 알린 뒤 실제로 출판기념회를 강행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김 검사가 사표를 제출한 이후에도 감찰을 계속한 검찰은 김 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이번 중징계로 김 검사는 정직, 면직, 해임을 당할 수 있는데, 최종 징계 수위는 법무부 산하 검사징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해집니다.

또 총선과 관련해 외부인과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대범 광주고검 검사도 중징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향후에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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