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싱크탱크 출범…"민주, 포용력 발휘해 연대 꾸려야"
입력 2024-01-11 20:46  | 수정 2024-01-11 20:4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주도하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 행동' 첫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리셋코리아 행동 유튜브 캡처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 행동' 첫 세미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 행동'의 첫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7시 서울시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범 준비 세미나'를 열고 "리셋코리아 행동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모인 전문가 정책 조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리셋코리아'라는 이름을 두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조직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너무 황당한 주장이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이름은 2012년 고 정태인 박사님의 책 '리셋코리아'에서 따왔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검찰 통치, 살아있는 권력 방탄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보다 더 근본적인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초저출산으로 인한 국가소멸위기, 국가적 성장 동력 상실에 따른 생존 기반 붕괴, 사회적 양극화가 가져온 공동체 파괴, 전 지구적 기후위기, 강대국 갈등 속의 평화 및 안보 위기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러한 중대한 위기를 해결한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판단한다"며 "그런데 현재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정치적 반대 목소리는 높지만 대한민국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정권 교체 후 무엇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방책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리셋코리아 행동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정책 싱크탱크 출범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정치와 무관한 정책은 없다"며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정치 세력이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민주당이 가장 큰 세력이니 보다 더 적극적으로 큰 포용력을 발휘해 이 연대를 꾸려주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냈습니다.

'리셋코리아 행동은 이날부터 ▲경제·부동산·저출산·평화 ▲과학·기술(16일) ▲미디어·의료·교육·기후(18일)을 주제로 3차례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

오늘 열린 첫 세미나에는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태경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 윤영상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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