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호위반 직진차량에 일부러 '쿵'…경기 북부 보험사기
입력 2024-01-11 19:00  | 수정 2024-01-11 19:30
【 앵커멘트 】
신호위반을 한 차량을 노려 차를 일부러 들이박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걸 의심스럽게 여긴 경찰이 수사에 나서 보험사기범들을 붙잡았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멀리 신호등이 주황색으로 바뀌자 속도를 내보지만, 이미 빨간불로 바뀐 상태로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갑자기 맞은편 왼쪽 차로에 있던 차량이 유턴하면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난해 같은 교차로.

이 차량도 멈춤 신호를 지키지 않고 그대로 교차로를 지나다 반대 차로에 있던 차가 못 본 척 유턴하면서 사고가 납니다.


두 사고가 시점은 달랐지만,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일어난 것에 경찰은 보험사기를 의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보험사기가 의심이 돼서 보험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가지고 확보해서 조사를 하게 된 거죠."

조사 결과 20대 주범 A씨 등 6명이 조직적으로 꾸민 범죄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사람의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일부러 사고를 냈고, 하나같이 신호위반 차량만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신호 위반하면 형사 입건이 된다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거죠. (피해자는) 보험 처리를 하려고 하죠."

이들은 경기도 고양과 양주 등을 돌며 총 11건 보험 사기로 1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일당 6명을 보험사기위반특별법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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