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월까지 빚 갚으면 채무 연체 기록 삭제…당·정 최대 290만 명 신용사면
입력 2024-01-11 19:00  | 수정 2024-01-12 10:35
【 앵커멘트 】
당정이 오늘(11일) 금융권과 협의회를 열고, 올해 5월까지 빚을 갚으면 채무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이른바 '신용사면'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 사면'은 과거 IMF 당시 두 차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1년 8월 등에도 있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최대 290만 명에 대한 대출 연체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 원 이하 연체자 중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한 신용 취약계층이 그 대상자입니다.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서민들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연체 기록이 삭제되면 신용점수가 상승하게 되어, 카드 발급이나 좋은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받는 등의 정상적 금융 생활이 가능…."

통상 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정보원이 최장 1년간 연체 기록을 보존하고 금융기관 등에 공유합니다.


이에 따라 상환을 완료해도 금융 거래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구제하겠다는 겁니다.

당정은 금융권이 신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초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당정은 통신비를 미납한 최대 37만 명에 대해 금융 연체와 연계해 채무 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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