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탈당 전 한동훈 전화 받았다면?' 질문에…"꺼놨다"
입력 2024-01-11 15:10  | 수정 2024-01-11 15:12
(왼쪽부터)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특검법 등 한계선 두고 움직여…기대 없었다”
“2000년대 초 신바람 나는 정치 해보고 싶어”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탈당 전 속내를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1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탈당 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함께 잘해보자는 전화를 받았다면 시나리오가 달라졌겠느냐는 질문에 오해 안 사려고 전화기 꺼놨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전화를 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전화기를 꺼놨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직접 찾아왔다면 (달라졌을 것 같느냐)는 거듭된 물음에도 그래도 저는 거기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래 모든 것은 선언을 통해서 미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의 스탠스 같은 것이 딱 움직일 수 있는 한계선을 두고 움직였다”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 국민들이 그거에 대한 한계성이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당 기자회견 당시 ‘저만의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걷겠다'고 밝힌 이 위원은 중견 정치인으로서 다음 정치 행보에 대해 신나는 정치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 움직임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 어떻게 1,000명씩 5개 시도당을 만들 수 있어? 그랬는데 거뜬히 이걸 넘어서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지금도 ‘안 될 거야라고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평론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것을 깨는 과정을 저는 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권의 엄숙함이나 딱딱함에 사람들이 한을 느끼고 그 당시에 갑자기 말 시원하게 하는 노무현 대통령, ‘정치에 돈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했을 때 국민들이 ‘메워줄게 하고 돼지저금통을 내고 이런 것들이 사실 신바람 나는 정치”라며 2000년대 초에 있었던 새로운 신바람 정치처럼 지금도 신바람 정치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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