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민 "김건희 특검 필요…총선 직후 실시해야"
입력 2024-01-11 14:25  | 수정 2024-01-11 14:30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총선 전에 하자는 민주당, 총선 전략용으로 쓰겠다는 것"
'특별감찰관' 대해선 "설치하냐, 안 하냐 문제가 아니라 해야 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특검과 관련해 "총선 이후 실시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특검을 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의도는 총선 전략용으로 쓰겠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리더십 발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주가조작 의혹을) 털어야 될 필요가 있다"면서 "10여 년 전의 사건이고 윤 대통령이 결혼하기 이전의 사건이긴 하지만 국민적 의혹으로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는 줄곧 민주당에 있었을 때도 그랬고 제가 민주당과 결별한 이후에도 그랬고 지금도 똑같다"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한 점이 의혹을 부풀린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총선 직후에 특검을 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하면 참 좋겠다"며 "특검 추천권을 여야 합의로 하거나, 아니면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주고 그중에 추천한 두세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이런 방식 등으로 수정·보완을 해서 (특검을)하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야당이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규정하는데, 이를 여야 합의나 제3의 기관에 추천권을 주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겁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특별감찰관 설치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돼 있다"며 "이것은 법에 있는 것이라 '하냐, 안 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 위원장도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니 적극적으로 민주당에 빨리 협의해서 추진하자고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거부하면 거부하는 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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