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겹살 1인분이 고작?…고물가에 1인분 중량 줄이는 외식업계
입력 2024-01-11 08:45  | 수정 2024-01-11 08:49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며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가격 공식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삽겹살 가게들이 1인분 중량을 줄였습니다.

그간 통상 삼겹살 1인분은 200g이었으나 이제는 가게마다 삼겹살 1인분에 150g·160g·180g 등 천차만별입니다.

이유는 고물가에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면서 가게 사장들의 사정이 어려워져서입니다.

그래서 가격은 그대로 두고 고기 1인분 중량을 줄이는 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함께 판매하는 공깃밥도 기존 1000원이 아닌 2000원으로 올린 가게도 생기는 중입니다.

삼겹살 1인분당 중량 및 가격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제각각입니다.

지난해 서울의 삼겹살(외식) 가격은 1만 9211원으로, 2022년(1만 8004원) 대비 6.70% 상승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2023년 기준 대전광역시 18233원, 경기 17311원, 인천광역시 17023원, 울산광역시 16733원, 대구광역시 16759원, 부산광역시 16088원, 광주광역시 14827원 순입니다.

한편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겹살(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8.24로, 2022년 동기(115.29) 대비 2.56% 상승했습니다.

2020년~2021년 동일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99.236, 100.44, 104.79입니다.

삼겹살 가격이 평균 물가보다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마케팅 공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수입 맥주 4캔 묶음'과 '라면 2+1 판매'의 공식 파괴가 대표적입니다.

최근 GS25는 10년 만에 수입 맥주 4캔 묶음 행사를 3캔 묶음으로 바꿨습니다.

2014년 4캔 1만 원에서 2022년 1만 1000원을 거쳐 지난해 1만 2000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더는 가격을 올리기 부담스럽자 맥주 캔 수를 3개로 줄이고 가격을 1만 원 이하인 9000원으로 맞췄습니다.

연초에도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저마다 내놓는 고물가 대응책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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